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를 찾아간 한국의 손길
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방문이 중요한가. 첫째, 한국전쟁의 은인을 잊지 않겠다는 실천이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대표적 참전 부대다. 이들을 직접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은 역사적 빚을 기억하는 행위다. 둘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6,037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47명뿐이다. 해마다 생존자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감사와 예우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셋째, 전쟁의 기억을 현재형으로 되살리는 일이다. 참전용사와 미망인을 직접 만나고 식사를 나누며 손을 잡는 일은 전쟁을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의 역사로 다시 보게 만든다. 넷째, 봉사는 시혜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임을 보여 준다. 현지에서 참전용사 가족이 커피와 빵으로 방문단을 맞이한 장면은 도움이란 한 방향이 아니라, 인간적 존중과 연대라는 것을 보여 준다. 다섯째, 한국 사회의 성숙을 묻는 일이다. 전쟁 당시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그 은혜를 기억하고 찾아갈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지속적 지원으로 이어갈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